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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 마리아의 선택

분당소망교회 2010. 2. 7. 07:52

마리아의 선택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시다가 한 마을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 마을에 살고 있던 마르다가 자기 집에 예수님 일행을 초대했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 일행을 대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동생 마리아는 언니와는 달리 예수님 옆에 앉아서 그냥 말씀만 듣고 있었습니다. 언니가 바빠서 절절 매고 있는 그 때에도 아랑곳 하지 않자 언니가 예수님께 와서 부탁합니다. “예수님 이 철없는 아이를 가르쳐 주십시오. 제가 이렇게 바쁜데 이 아이에게 말씀하셔서 저를 도와주게 해주십시오.” ( 10:38-42) 그 때 우리 주님께서 하신 말씀은 우리의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생각과는 다른 대답이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일에 대해 이미 오랫동안 말씀을 듣고 배워온 터라 마리아가 좋은 것을 선택했다고 이야기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기독교적으로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니 마르다는 피곤하고 지친 예수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주님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름대로 상당히 신경 썼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마리아보다는 마르다가 더 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평을 아주 분명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주님 보시기에 마리아가 좋은 선택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우리는 그것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마리아가 주님의 깊은 마음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마르다는 열심히 일하고 땀을 뻘뻘 흘렸지만 주님의 마음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마태복음 722절과 23절에서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 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일도 많이 하고 돈도 많이 쓰고 죽을 힘을 다 써서 했는데 우리 주님께서는 모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어쩌면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사람에 대해서도 하나님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사업을 열심히 했는데도 남는 것이 없는 사람, 열심히 인생 살았고 애써 자식 키웠는데 아무 것도 아닌 사람, 저 사람 위해 그렇게도 힘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제대로 안 된 사람,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곤고한 것들이 있다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 사이에도 물론이고 하나님의 영과 교통할 때 우리는 정말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15:7) 절대로 헛된 말씀을 하지 아니하시는 우리 예수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