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부르는 것 (창세기 27:18~29 )
욕심이 부르는 것
창세기 27:18~29
아이 생각에 자기는 절대 욕심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만큼은 욕심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아이가 쓴 글입니다.
『학교 정문 앞에는 상인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사곤 했습니다. 나는 용돈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곳에서 무엇을 사본 적이 없습니다. 빨갛게 물든 혀로 사탕을 쪽쪽 빨아먹는 아이들을 나는 단 한 번도 부러워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호두로 만든 그 과자만은 꼭 먹고 싶었습니다.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꼭 맛을 보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그 과자를 파는 가게 앞을 지나갈 때는 유리 진열장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그냥 지나치곤 했습니다. 하루는 친구가 먹다 남은 그 과자를 내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먹고 싶지 않다고 거절했습니다.
그 날은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머님과 아버지는 아직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아버지의 조끼는 방석 위에 있었습니다. 나는 손을 아버지 조끼 주머니 속에 넣어 지폐 하나를 꺼냈습니다. 그리고는 가방을 들고 학교를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드디어 아주 커다란 그 과자를 하나 샀습니다. 막 한 입 베어 물려고 하는데 몸을 밀치고 당기던 두 아이가 내게 넘어지는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그 과자가 그만 물구덩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얼른 그 과자를 물구덩이에서 꺼냈습니다. 그 과자를 들고 ‘어떻게 하나?’ 하고 바라보고 있을 때 전에 내게 먹다 남은 그 과자를 준적이 있었던 아이가 다가왔습니다. 자기에게도 그 과자를 나누어달라고 했습니다. 물에 빠졌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좋다고 했습니다. 나는 물에서 건져낸 그 과자를 그 친구에게 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아버지 주머니에서 몰래 돈을 가지고 갔던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야, 오늘 돈으로 무엇을 샀니?” 느닷없는 아버지 질문에 나는 “무슨 돈이요?” 하고 말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아이에게 너무 캐묻지 마세요. 아마 그 과자를 샀을 거예요” 제가 조끼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가는 것을 어머니와 아버지는 보셨던 모양입니다. 어머니는 학교까지 내 뒤를 따라오셔서 그 가게에서 그 과자를 사는 것을 보셨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기도로 태어난 아들 야곱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욕심을 부렸습니다. 태어날 때 먼저 태어난 쌍둥이 형 발꿈치를 잡고 나왔습니다. 야곱이라는 말은 발꿈치를 잡았다는 말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그 이름 야곱은 점차 속이는 사람, 다른 사람의 자리를 빼앗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게 됩니다. 야곱은 형보다 먼저 이 세상에 나와서 자기가 형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야곱의 욕심은 장성한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형 에서가 배고파하는 것을 이용해서 팥죽 한 그릇과 형의 장자권을 바꾸었습니다.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내게 팔라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창25:29-34)
더 세월이 지나 이삭이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이삭 나이가 137세가 되었을 때였습니다. 이삭이 죽기 전에 큰아들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삭이 자기가 죽을 것을 정말 예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이삭이 정작 죽은 것은 그로부터 43년 뒤인 180세 때였습니다. 이삭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장자에게 주는 축복을 하겠다는 말을 어머니 리브가가 듣게 됩니다. 이 장자의 축복만큼은 자기가 더 사랑하는 작은 아들 야곱이 받도록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남편을 속입니다. 남편의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운 것을 이용했습니다. 작은 아들 야곱을 큰 아들 에서처럼 변장시킨 후 남편을 속이고, 작은 아들이 아버지를 속여 거짓말 하도록 하였습니다. 작은 아들 야곱을 형 대신 축복받도록 하고 말았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 일은 이삭의 가정을 불행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큰 아들 에서는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가슴에 원한이 맺힙니다. 이런 원한은 오래갑니다. 없어지지 않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각별하신 은총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없어지지 않습니다. 동생이 원수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만 하면 동생을 죽일 것이라고 결심합니다. 어머니 리브가가 그것을 알고 아들 야곱을 저 멀리 피신시켰습니다. 그렇게 단란하던 가정, 행복하던 가정이 갑자기 불행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어떻게 이런 가정이 갑자기 불행한 가정이 되었는가? 입니다. 여기서부터 그 가정의 불행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잘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가정이 별것 아닌 이런 일로 말미암아 불행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그 불행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무엇이 이삭의 가정을 불행으로 몰아넣었습니까? 욕심 때문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욕심이 이 가정을 이런 불행 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야곱의 욕심, 어머니 리브가의 욕심 때문입니다.
한 가지 욕심이 더 있습니다. 아버지 이삭에게는 욕심이 없었던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결혼한 큰 아들 에서가 보고 싶었습니다. 작은 아들보다 큰 아들을 더 사랑했던 아버지, 어쩌면 그 큰 아들이 보고 싶어 아직 43년이나 남았음에도 죽기 전에 별미를 먹고 축복하겠다고 했던 것에도 아버지 이삭의 욕심이 충분이 개재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 욕심의 결과를 봅니다. 어떻게 되었습니까?
먼저 야곱을 봅니다. 욕심은 일단 이루었습니다. 여기서 잘 보실 것은 일단 욕심은 이루었지만 그 뒤에 무엇이 있었는지의 결과입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지 못합니다. 우선 욕심을 이루었다는 그것만 보고 그런 욕심을 부립니다. 야곱이 형 에서의 장자권을 얻었습니다. 형이 받을 장자의 축복도 야곱이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뒤의 일들을 보아야합니다. 여기까지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합니다. 야곱이 그렇게 하고 난 뒤 돌아온 것이 무엇입니까? 그렇게 거짓말하고 변장하고 한 그 모든 일로 야곱에게 돌아온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얻은 것이 없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사랑하는 남녀가 사랑을 속삭이기 위해서 동산에 올라갔습니다. 좋은 자리를 찾았습니다. 거기 앉았습니다. 앉아서 보니 위쪽이 조금 더 좋아보였습니다. 거기에 앉으면 더 좋겠다 싶어 옮겼습니다. 올라가보니 오른쪽이 사랑을 나누기 더 좋은 자리인 것 같았습니다. 다시 오른쪽으로 옮겨갔습니다. 거기서 보니 아래쪽이 제일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아래쪽으로 가자 하고 아래쪽으로 옮겼습니다. 아래쪽으로 옮겨온 순간 두 남녀는 똑같은 순간에 마주보면서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 아래쪽 자리는 두 사람이 맨 처음에 자리 잡았던 곳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인생들이 그렇습니다. 쓸데없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평생 그렇게 사는지 모릅니다. 독일 사람들 말 ‘링반데룽’처럼 뱅뱅 돕니다. 아무 소득 없이 말입니다..
어머니 리브가는 어떻게 되었는지 보겠습니다. 어머니 리브가도 일단 욕심을 이루었습니다. 각별하게 사랑하는 작은 아들 야곱으로 하여금 큰 아들 에서가 받을 남편의 축복을 받도록 해주었습니다. 그 다음 일입니다 ‘그 일로 말미암아 리브가는 정말로 행복했는가? 작은 아들 야곱에게 행복을 주었는가? 천만의 말씀입니다. 하나도 얻은 것 없고 도리어 화만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두 아들, 한순간에 같이 나왔던 그 아들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그 아들들이 서로 원수가 되도록 어머니가 만들고 말았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아들, 한평생 곁에 두고 같이 살고 싶었던 야곱을 고생길로 보내고 말았습니다. 리브가는 그 일로 말미암아 살아생전 작은 아들 야곱을 영영 못보고 맙니다.
최근 언론이 보도한 닭, 돼지, 오리를 ‘살처분’하는 장면입니다. 살처분이 무슨 말입니까? 살아있는 닭, 돼지, 오리를 매몰시키는 것입니다. 저는 TV에서 큰 트럭에 싣고 가서 구덩이에 쏟아 넣는 장면을 정말로 보지 못합니다. 제가 그러할진대 오랜 시간동안 공들여 키운 짐승들이 산채로 매몰되는 광경을 보는 목축업자들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살처분을 가지고 온 조류 인플루엔자의 근본원인이 무엇입니까? 집단사육입니다. 그 원인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수천 마리를 빨리 잘 길러보려고 한 집단사육을 말합니다. 사람 욕심입니다. 빨리 결과를 많이 보고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하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욕심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목축업자들 뿐만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욕심을 부리려고 하다가 그렇게 사랑하는 자식을 잃어버리는 일들이 많고 건강을 잃어버리는 일들도 많고 심지어는 더 벌려고 하다 다 날려 보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서 욕심이 불러온 이삭의 가정의 불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삭을 보겠습니다. 137세의 고령의 나이입니다. 그 나이에 참담한 일을 당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속였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길러온 아들이 자기를 속였습니다. 97년을 함께 산 아내가 자기를 속였습니다. 그것도 자기가 나이 들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이용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펄벅의 소설 <대지>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어쩌다가 아내가 얻은 횡재로 말미암아 큰 부자가 됩니다. 큰 부자가 되었지만 아내가 병이 듭니다. 불쌍하게만 살아온 아내입니다. 한평생 불쌍하게 살아온 왕룽의 그 아내가 병들어 죽고 맙니다. 그때서야 겨우 정신을 차린 왕룽이 많은 후회를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근본이 되는 땅만큼은 안 팔려고 합니다. 자식들에게 당부를 합니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그런 아버지 앞에 두 아들이 걸어갑니다. 걸어가던 두 아들 중 작은 아들이 형에게 귀 어두운 아버지가 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자기네 집 땅 위에 철도 계획 중이고 철도업자가 그 땅을 비싼 값에 사겠다고 하니 그 땅을 팔아서 둘이 나누자고 말합니다. 왕룽이 그 말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부탁했던 아들이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을 듣고 울면서 하소연합니다. “절대로 팔면 안 된다. 절대로 그 땅만큼은 팔면 안 된다. 그러면 모든 것이 마지막이다.” 아버지의 그 말에 두 아들은 노인 머리 너머로 서로 얼굴을 보면서 씽긋 미소를 짓습니다. 잘 보지 못하는 아버지, 잘 듣지 못하는 아버지, 이제는 더 이상 능력도 없는 아버지, 이런 아버지를 무시하고 속이는 일은 참으로 악한 일입니다.
이런 불행이 이삭에게 왔습니다. 큰 아들 에서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습니다. 그런 상처는 웬만해서는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에 병이 생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왜 이런 고통을 앓는지 알지 못합니다. 아플 이유가 없는데 왜 내가 아픈가? 왜 나에게 분노가 있는가? 왜 사람들에게 적개심을 가지는가? 왜 사람들을 미워하는가? 왜 마음속에 원한이 있는가? 왜 버림받은 마음이 생기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 일이 있으면 속에서 쓴 물이 나오게 됩니다.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에서는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창27:34) 라고 울면서 아버지께 부탁합니다. 에서에게 가슴 속 상처가 있었습니다. 에서가 통곡합니다.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창27:36)
이삭이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창27:37) 라고 말하자 에서는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창27:38) 라고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
큰 아픔입니다. 이런 큰 아픔이 그 집 장자, 쌍둥이 중 한 아들에게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창27:41)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냥 원한이 쌓인 정도가 아닙니다.
이번에는 리브가를 봅니다. 청천벽력 같습니다. 그렇게 귀하게 키운 아들에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모든 일들이 자기 때문입니다.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되었는데 자기가 나서서 그런 일들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힘든 일은 그렇게 사랑하는 작은 아들, 각별하게 사랑하던 아들, 그 아들만큼은 평생 함께 살고 싶었는데 오히려 반대가 되었습니다. 자기가 더 잘하려고 했던 그것이 작은 아들이 자기 곁을 떠나게 했고 죽을 때까지 작은 아들을 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야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 일로 말미암아 사랑하는 부모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안락한 가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나그네 인생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야고보 1장에서 하나님께서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라고 말씀하십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 모든 것이 풍부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있었습니다. 특히 넉넉한 재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없는 부부였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욕심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받고 싶었습니다. 교회 사람들, 이웃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땅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겠다고 교회에서 하나님 앞에서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땅을 팔아 막상 돈을 손에 쥐고 나자 욕심이 생겼습니다. 너무 아까웠습니다. 돈 안 쓰고 존경받고 싶었습니다. 돈 일부를 내놓고 하나님 앞에서, 교회 앞에서 끝까지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를 심판하셨습니다. 기회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즉사했습니다. 3시간 후에 아내도 즉사하였습니다.
북이스라엘 왕 아합은 더욱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누렸습니다. 그런 아합이 궁궐 앞에 있는 조그마한 포도원 땅 하나를 탐을 냅니다. 땅 주인에게 팔라고 부탁했지만 하나님의 법 때문에 팔지 못한다고 거절했습니다. 기어이 모함해서 땅 주인을 죽이고 맙니다. 그것도 돌로 쳐서 죽이고 말았습니다. 땅을 드디어 차지했습니다.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땅, 궁궐 앞에 있던 조그마한 땅을 기어이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아합은 죽고 난 뒤에 그 피를 개들이 핥게 됩니다. 그 아내 이세벨은 벌이 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걸로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 이세벨이 높은 곳에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서 죽었습니다. 시신을 수습하려고 사람들을 보냈는데 시신이 없었습니다. 개들이 다 먹고 말았습니다.
무엇을 얻었습니까?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한다고 하나님께서 야고보 4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잠언서 28장에서 ‘탐욕을 미워하는 자는 장수하리라’(잠28:16)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인간 최고의 복인 팔복을 말씀하시면서 그 첫 번째 말씀하시는 것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천국이 저희의 것이요’ 라고 말씀하신 당신은 어떻게 사셨습니까? 욕심을 버릴 정도가 아니라 가진 것까지 다 버리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에 대해서 빌립보서 2장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을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헤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5-11)
욕심을 가지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있는 것까지 전부 다 버리셨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영광 위에 영광을 더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에게 마찬가지로 은혜를 주십니다. 놀라우신 은총으로, 몇 배, 몇 천배를 더해주신다는 이것이 성경이 하시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