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독교 신자들은 나름대로 기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주 기도하고 어떤 사람들은 어쩌다가 기도하고 어떤 사람들은 진실로 깊숙한 기도를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냥 기도하는 시늉만합니다. 어떤 형태든지 모든 기독교인들은 기도합니다. 그러나 때로 하나님께서 어떤 반응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이 들으시는지 또 응답하실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하나님께 올라가는지 요한 계시록 8장은 사도 요한을 통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 또 다른 천사가 와서 계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계8:3-4) 성도가 기도하면 그 기도를 하나님께 올리기 위해서 천사들은 향로를 준비하고, 향을 받아 가지고 와서 연기가 올라갈 때 성도들의 기도를 그 연기와 합하여 하나님께 올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전달된 우리의 기도는 전달된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우리에게 응답됩니다. 성경에 있는 첫 번째 중보기도인 아브라함의 소돔과 고모라성를 위한 기도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성을 멸망시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브라함은 당장 그 성에 살고 있는 조카 롯을 생각했습니다. 그 곳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데 그 중에서 자기 조카만 살려달라고 말하지 못해 꾀를 써서 하나님에게 요청하였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에 의인 쉰 명이 있으면 그 쉰 명도 악인과 함께 죽이시겠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럴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 소돔과 고모라성에 쉰 명의 의인이 없을 것 같아 다시 에누리를 시작했습니다. 마흔 다섯 명부터 시작하여 쭉 내려와서 의인 열명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소돔과 고모라성에는 의인 열 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초 말씀하신 대로 소돔과 고모라성을 멸망시켜버리셨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간절한 중보기도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의 말씀과 법을 지키시는 하나님은 그 성을 멸망시켰지만 천사를 보내셔서 롯을 구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법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깨뜨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기도를 들으시고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내가 원하는 식으로 되지 않는다고 응답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내게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이렇게 우리의 기도는 참 귀합니다. 이렇게 귀한 기도를 내가 하는 것도 참 좋고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서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대신하는 기도는 더욱 힘이 있습니다. 정말로 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