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에서(주일설교 중에서)

18 기다릴 줄 아는 사람

분당소망교회 2008. 2. 1. 14:23

1999, 이탈리아의 그레데인 키안티 라는 한 작은 마을이 획기적인 공동체 개조 즉 마을개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마을 안에 냉동식품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고 페스트 푸드점을 없앴습니다. 주민들은 토속음식을 해서 먹게 되었고 자전거를 타고 생활하는 등 느리게 사는 것을 실천하는 슬로우 시티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그 도시의 그레데인 카운테 시장이 한 말이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는 ‘빨리빨리 살 것을 강요하는 현대생활은 인간을 망가뜨리는 바이러스다’ 라고 말했습니다. 참 옳은 말인 것 같습니다.

 

<빨리 빨리 때문에>
 여러분,
‘빨리 빨리’ 때문에, 서두르는 것 때문에 우리 삶이 얼마나 황폐해졌습니까? 운전을 해보면 그저 빨리 가려고 하는데 조금 빨리 도착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가정도 마찬가지로 그저 빨리 집을 넓혀가려고만 하는데 너무 빨리 서두르다 보니 지금 가지고 있는 집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이 ‘빨리 빨리’가 교회 신앙을 얼마나 훼손시켰는지 모릅니다. 믿는 사람인지 믿지 않는 사람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이것 때문에 기독교가 비난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혀 다르지 않고 똑같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사는 것, 느긋하게 사는 것, 이것은 사실 기독교의 기본철학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기독교인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주님께서 첫째 하시는 말씀이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성령님께서 일하시도록 해야 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느긋하게 천천히 가십시오. 자녀문제, 경제문제 애쓰고 노력은 하지만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즐기는 것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