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이탈리아의 그레데인 키안티 라는 한 작은 마을이 획기적인 공동체 개조 즉 마을개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마을 안에 냉동식품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고 페스트 푸드점을 없앴습니다. 주민들은 토속음식을 해서 먹게 되었고 자전거를 타고 생활하는 등 느리게 사는 것을 실천하는 슬로우 시티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그 도시의 그레데인 카운테 시장이 한 말이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는 ‘빨리빨리 살 것을 강요하는 현대생활은 인간을 망가뜨리는 바이러스다’ 라고 말했습니다. 참 옳은 말인 것 같습니다.
<빨리 빨리 때문에>
여러분, ‘빨리 빨리’ 때문에, 서두르는 것 때문에 우리 삶이 얼마나 황폐해졌습니까? 운전을 해보면 그저 빨리 가려고 하는데 조금 빨리 도착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가정도 마찬가지로 그저 빨리 집을 넓혀가려고만 하는데 너무 빨리 서두르다 보니 지금 가지고 있는 집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이 ‘빨리 빨리’가 교회 신앙을 얼마나 훼손시켰는지 모릅니다. 믿는 사람인지 믿지 않는 사람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이것 때문에 기독교가 비난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혀 다르지 않고 똑같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사는 것, 느긋하게 사는 것, 이것은 사실 기독교의 기본철학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서 주님께서 첫째 하시는 말씀이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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