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데로 가서 그믈을 내려라
어느 날, 캄보디아의 메콩강가를 지나는데 어느 어부 노부부가 작은 고기잡이배를 타고 고 기잡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노를 젓고 남편은 그물을 던졌습니다. 우기 때는 메콩강의 물이 많고 물살이 세기 때문에 아내는 힘을 다해서 노를 저어야 했습니다. 남편이 그물 던지는 모습은 예술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제가 한 30-40분 이상 거기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데, 여러 차례 그물을 그렇게 멋있게 던짐에도 불구하고 물고기 한 마리를 건져내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그물을 던지면서 자꾸 아내에게 배의 방향을 여기저기라고 말하였고, 아내는 힘을 다해서 저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곳에 던져도 물고기는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참으로 딱했습니다. 메콩강가에서 그들이 잡아보아야 몇 푼 되지도 않을 것 같은 그 물고기도 못 잡는 모습을 보고, 그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그 자리에 오셨다면 그물 던지는 위치를 가르쳐 주셔서 많은 물고기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아십니다. 전부 다 아십니다. 물고기가 언제 어느 곳에 잘 다니는지, 날씨가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떤 사업이 그 사람에게 맞는지, 저 아이에게는 어떤 공부를 시켜주어야 정말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 우리 주님만 아십니다. 모든 것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주님만이 아십니다. 사업의 물고기가 어디 있는지, 건강의 물고기가 어디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어디로 가라고 하시는지 그것을 듣는 길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는 어쩌다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 귀를 기울이고, 주님을 따라가고, 주님께 순종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 세상의 주인이시고 인생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삶의 길목에서(주일설교 중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90 일어나서 빛을 발하십시오 (0) | 2012.04.10 |
---|---|
89 복음 전하는 자의 능력 (0) | 2012.04.10 |
87 기독교를 신앙함 (0) | 2011.12.17 |
86 산을 옮기는 기도 (0) | 2011.12.17 |
85 복있도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여 (0) | 2011.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