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에서(주일설교 중에서)

30 베드로의 순종

분당소망교회 2008. 5. 6. 15:08
갈릴리 호수에 대해서는 손바닥 보듯 환한 고기잡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어부의 일을 하여 해류가 어떻게 흐르고 수초와 암초가 어디에 있으며 물고기는 어느 때쯤 어디에서 잡아야 하는지 잘 아는 노련한 어부였습니다. 이 사람에게 고기잡이에 대해서는 문외한 목수 예수님께서 오시더니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깊은 곳에 물고기가 있었다면 그가 놓쳤을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에게 예수님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은 정말로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 어부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5:5)  우리가 잘 아는 시몬 베드로의 이야기입니다.

 

. 우리는 순종에 대해 몇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효도와 같은 당연하고 마땅한 순종이 있고, 또 하나는 모르는 일에 대한 순종입니다. 즉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어떤 판단과 선택이 옳은 지 망설여질 때는 경험이 있고 알 만한 사람의 충고를따라 순종하면 됩니다. 그러나 순종하기 어려운 순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직접 하셨든지, 하나님의 종을 통해서 말씀하셨든지 아무리 보아도 이것은 아니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순종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베드로의 순종이 귀한 것은 자신이 모르는 바도 아니고 자기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예수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순종의 결과

 이런 순종에 하나님께서는 먼저 기적 같은 일을 주십니다. 베드로가 그렇게 순종했을 때 그물이 찢어지고 배 두 척이 가라앉을 정도로 가득한 물고기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적을 주십니다. 다음에는 영광을 주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위대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당시로서는 별 것 아니었지만 역사적으로 어떻습니까? 전세계에 베드로 교회, 성당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5:11) 당시 그들에게 배란 자신의 전부였습니다. 요즘으로 말하자면 모든 재산, , 통장을 버렸습니다. 인생의 정말로 얻고 싶고 보람되고 좋은 것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나의 모든 것을 아무런 애착 없이 버릴 만큼 귀한 무엇인가를 쥐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영광이며 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