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말씀(설교 말씀)

인구 조사와 재앙(사무엘하 24장)

분당소망교회 2012. 1. 13. 11:15

 

 

인구 조사와 재앙

 

 

 

사무엘하 24장 

 

오늘 말씀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실 일이 있는데 성경에는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이렇게 쓰여있습니다. 다윗을 감동시키사 란 다윗을 충동시켜서 다윗으로 범죄 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치시려고 하는데 직접 치시는 것이 아니라 다윗으로 하여금 범죄 하게 만드신 후 하나님께서 다윗의 범죄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치십니다. 그 일은 다윗이 갑자기, 하나님께서 명령을 하지도 않으셨는데 이스라엘의 인구조사를 명령하였습니다. 편안하게 되니까 그에게 교만이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인구수를 셀 때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을 때에만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다윗과 늘 함께 살아온 부하 요압이라는 장관이 다윗을 만류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인구조사를 하게 합니다. 인구조사를 다하고 나서 다윗이 보고를 듣고 난 뒤 회개하게 되나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회개하였지만 하나님은 종을 보내어 세 가지를 제안 하십니다. 하나는 칠 년 동안 이스라엘 땅에 흉년이 있어서 기근에 드는 것이 좋겠는가? 또 하나는 석 달 동안 당신이 당신의 대적에게 쫓겨 다니길 원하는가? 아니면 사흘 동안에 전염병이 이 땅을 휩쓸기를 원하는가? 하고 물었을 때 다윗은 사람의 손에 맞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맞기를 원하노라고 대답합니다. 이것은 아주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혹시라도 나를 돌아보시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빠지게 되면 붙들고 사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혹 여러분이 살아가시다가 내가 모든 노력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수함으로 하나님의 징계의 손에 빠질 때 ‘하나님은 긍휼하시니’ 하면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맞아도 하나님을 보게 되면 덜 아픕니다.

 

즉시 그 자리에서 전염병이 돌아 순식간에 칠 만 명이나 되는 사람이 한꺼번에 죽게 됩니다. 이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천사에게 손을 내 저어시면서 ‘되었다 이제 그만 치라’고 하시니 천사의 손이 그치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직 재앙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사에게 재앙을 멈출 것을 명하셨는데 전염병이 그치는 것은 사무엘하 마지막장의 마지막 25절에 다윗이 제사를 모두 드리고 나니까 재앙이 그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 것은 아직까지 하나님의 재앙이 나에게 임해져 있는가? 아니면 지금 내가 아픈 것이 하나님의 회초리 때문이 아니라 이미 맞은 것의 여진 때문인가? 입니다. 경제적인 문제에서도 하나님의 진노는 끝이 나도 그 여진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회복되는 과정인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잘못 알고서 ‘하나님, 그만 때리십시오.’ 라고 기도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때는 ‘하나님, 이제는 손을 그쳐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앞으로 회복되면 제가 무엇을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 즐거워 할 때 엎드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절제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어려울 때는 그 동안 절약해서 모아 놓았던 것을 쓸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선한 손으로 베푼다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를 그치게 한 아주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무서운 기근이 있고 한 세대가 모두 없어질 것 같다는 보고가 나오는 북한 동포들의 실태, 세계 각 곳에서 지진으로 인해 한 순간에 수천 명이 생명을 잃었고 약탈과 방화로 어지러운 일들이 있는데 이런 일을 볼 때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치고 계시는가? 아니면 끝이 났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노릇이 무엇인가? 이것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재앙 내림을 뉘우치시고 측은하게 여기시어 재앙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다윗은 천사를 보고 그 재앙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하나님 이 백성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잘못한 것은 나인데 불쌍한 백성을 치지 마시고 차라리 나와 내 아비의 집을 치십시오.’ 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것은 중보기도의 최고의 모델입니다.

 

이렇게 하였더니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기 위해 천사가 다윗에게 와서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제사를 지내라고 청하게 됩니다. 이 말을 듣고 다윗이 올라가서 집주인에게 이런 연고로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 땅을 사게 되었으니 땅값이 얼마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아라우나는 땅, 소, 그리고 땔나무로 마당질하는 제구를 그냥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생명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귀한 일을 위해서 그는 것을 드리겠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귀한 일은 어우러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을 끝내 거절합니다. 대가를 지불합니다. 그런 후 제사를 지내고 나니까 25절에 재앙이 그쳤더라고 하면서 사무엘하 24장은 끝이 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볼 것은 1절에서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저희를 치시려고 다윗을 감동시키사 라고 했는데 여기서 감동은 충동질의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시는데 왜 다윗을 충동질하여 다윗으로 하여금 범죄하게 하셨을까요? 이것은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한 것은 곧 지도자가 범죄한 것이고 지도자가 범죄한 것은 백성들이 범죄한 것이라는 아주 중요한 원리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마음이 답답하고 그들을 비난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마음이 답답한 것은 인생인지라 어쩔 수 없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는 그것이 그들의 잘못이 아니고 바로 우리의 잘못이라는 것을 얼른 보아야 합니다. 서로 네 탓이라고만 하면 이 땅의 환난은 언제 끝날는지 모릅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하더라도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달라야 합니다.

 

또 다윗이 모든 일이 다 좋을 때에 인구조사라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인구조사를 하였는데 이것이 무슨 죄란 말입니까? 이것은 다윗이 평화가 오니까 이 평화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 군사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를 하여 조직을 잘 정비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이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아닙니다. 평화의 근원이 어디에 있습니까? 가정이 넉넉하고 풍성한 근원이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도 물론 저축도 하고 돈도 벌어야 합니다. 그러나 돈을 벌고 저축을 하면서도 항상 알아야 할 것은 부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지금까지 어떻게 평화를 지켰는데 이제 와서 자신이 지키겠다고 인구조사를 할 수 있느냐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것을 알지 못했기에 하나님께서 징벌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한 것은 다윗이 같이 범죄를 한 것이고, 다윗이 범죄한 것이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함께 범죄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뒤집어 보면, 나라의 정치가들이 아무리 잘못되어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바로 가면 그 사람들이 잘못된 길에서 돌아올 수밖에 없도록 되어있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인 것을 보여주십니다. 그들을 향해서 손가락질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이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는 여러분만이라도 거룩하게 사신다면 이 땅은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말씀하시기를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열 명만 있으면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아 5장 1절 에서는 예루살렘을 돌아다니다가 진리와 공의를 구하는 사람 한 사람만이라도 있으면 이 성을 사해줄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만이라도 진리를 구하고 공의를 찾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이 땅을 구해 주실 수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에 내가 너희를 보고 용서해 주었노라고 칭찬해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 희망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와 영광을 세상 사람들은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하나님께서 치려고 하셨습니까? 이것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와 있지는 않으나 이스라엘이 범죄 했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에 대하여 범죄한 것을 말합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을 때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을 버리고 압살롬을 따라간 것을 말씀합니다.

 

한 번 뿐만 아닙니다. 압살롬의 반역을 끝내고 다윗이 예루살렘 성에 채 들어가기도 전에 세바라는 사람이 또 반란을 일으켰을 때 12지파 중 10지파나 되는 사람들이 세바를 따라갔습니다. 이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기름 부은 다윗을 두고 그 사람들을 따라갔다고 진노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징계와 온역으로 귀결된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치지 않으시고 백성들을 치셨을 때 이것을 통해서 죄의 근원은 백성에게 있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고통 당하지 아니 하였습니까? 아닙니다. 자기 죄로 말미암아 백성들이 수없이 죽어 가는데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까요? 백성을 징계하면서 다윗도 함께 징계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우리 목자로 세우셨는가를 잘 아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 믿는 사람들이 욕심이 없다고 하지만 그 욕심이 이상한 탐욕으로 변하여 우리를 괴롭힌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매순간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이 거룩한 것으로 위장하고 탐욕 하는 것은 아닌가하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와 귀를 주신 이유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이 제사를 지내려고 아라우나의 마당을 사려고 할 때 그냥 가져가라는 그의 말에 다윗은 그것을 사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만큼은 아무거나 값없이 그냥 받은 것을 드릴 수가 없으므로 최고의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그저 아무거나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최고로 드리는 것입니다.

 

이제 사무엘하의 마지막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최고로 드리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최고로 주신 것을 볼 수 있는데 다윗이 살아있을 때만이 아니라 죽고 난 후에도 수 천년동안 다윗을 이스라엘의 성군으로 만들고 있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다윗을 추앙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사무엘 상하를 계속해서 보면서 다윗이 얼마나 하나님께 최고로 드리기를 원했습니까? 그가 하나님을 모욕하는 골리앗을 그냥 보지 못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간다고 했을 때부터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 사울을 죽이지 않았듯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늘 뒤로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법궤를 모셔 온다고 너무 좋아서 속옷이 보이도록 춤을 추었던 다윗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법궤는 회막 중에 거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 궤를 모실 하나님의 전을 지으려고 생각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전을 짓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애에서 가장 큰 공적은 이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복을 쏟아 부어 주시려고 오히려 고민하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을 성경을 보시면 금방 눈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신약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이제 사무엘상 하를 다 끝내면서 볼 수 있는 것은 다윗이 범죄는 있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지극한 마음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엄청난 사랑을 다윗에게 비견될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런 사람이 되기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기대하시고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