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말씀(설교 말씀)

얼굴 빛을 우리에게 (시편 67:1-7)

분당소망교회 2019. 2. 20. 08:19

  

얼굴 빛을 우리에게

 

 

 

시편 67:1~7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국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입니다. 그때 영국 교회들이 결정합니다. 영국에 있는 모든 교회는 같은 시간에 일제히 종을 울리자는 결정이었습니다. 그 종은 전쟁 중의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종이었습니다. 그래서 희망의 종이라고 불립니다. 그 희망의 종이 울리기 전에 영국 교회의 대표가 방송을 통해서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합니다. ‘대영제국 국민 여러분, 잠시 후 이 땅의 모든 교회에서는 종이 울릴 것입니다. 종소리를 듣거든 모두 교회로 나갑시다. 그리고 역사의 주인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심상치 않습니다. 우리나라 현재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하는 일이 미국 최고지도자들 사이에 있었던 대화에 있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의한 한반도 상황을 폭풍전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는 대화가 불필요하다 즉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이 말을 두고 미국 의회 최고 지도자 한 사람이 3차 세계대전으로 끌고 가는 협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현재 한국 국민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날까? 입니다. 전쟁 전문가로 알려진 한 학자는 여덟 가지 변수를 따진 결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미국의 북한 공격가능성은 51%이상이다.’ 그리고 이 말을 덧붙입니다. ‘마침 7월초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 국민의 51%가 북한 핵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무력을 사용하는데 동의했다.’

또 하나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지난 109일 영국의 한 일간지에 실린 보도입니다. 신문에는 영국군이 한반도 전쟁을 대비해서 병력파견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한국 국민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과연 전쟁이 일어날까? 이고, 두 번째는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입니다. 이것에 대한 75일자 뉴욕타임즈 보도입니다.

서울 일대 군사시설을 겨냥한 북한의 기습이 감행될 경우에 첫날에만 6만여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사망자수 대부분은 첫 3시간 동안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공격이라면 사망자수는 그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개전 이후 첫 며칠 동안에만 3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다.’

 

그 다음, 가능성은 적지만 더 심각한 것은 북한의 핵 공격입니다. 한 북한 전문 언론의 104서울과 도쿄에 대한 가상 공격 인명피해라는 제목의 보도내용입니다.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무기를 서울과 도쿄 중심부 한 복판에 폭발시킨다고 가정할 경우 사망자 148만 명, 부상자 525만 명이 발생할 수 있다.’

공포분위기 조성하려고 발표한 것이 아닙니다. 지나친 비관은 할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책 없이 낙관하는 것은 정말 할 것이 아닙니다. 이런 일에는 다소 보수적 시각이 필요합니다.

과거 이스라엘이 엉뚱한 낙관을 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계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절대적으로 지켜줄 것이라는 낙관 때문에 이스라엘은 가장 처참한 참극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감사절의 말씀이라서 더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전체 핵심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사라는 1절 말씀입니다. 이 말을 좀 다르게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우리에게 복을 내려주시옵소서. 인자하신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봐 주십시오. 하나님의 웃는 얼굴, 환한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주십시오.’

1절 말씀 중에서 핵심은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어 주십시오.’ 라는 말씀입니다. ‘인자하신 하나님의 얼굴빛, 환하게 웃으시는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주십시오.’라는 말씀인데 얼른 보면 간구입니다. 그러나 간구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것이 감사의 고백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지금 모든 좋은 것들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웃으시는 얼굴을 우리를 향해서 돌리시고 환한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춰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은혜를 받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라는 감사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평안, 풍요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고백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평화를 누리고 풍요를 누리는 것은 단 하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실 때에만 가능하다는 고백 그리고 간구함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가깝다는 우방국 최고의 지도자가 자기의 국민들에게 한말은 참으로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그는 미국 국민들을 향해서 여러분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전쟁은 미국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직 한반도에서만 일어납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무 비참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미국이 이 정도라면 세계의 어느 나라 그 누가 이 대한민국을 챙기겠습니까? 누가 걱정하겠습니까? 그렇다고 우리에게 능력이 있습니까? 그것도 아닙니다. 자체적으로 지킬 능력이 없습니다. 이것에 묶이고 저것에 눌려서 스스로 지킬 노력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처지가 바로 우리나라의 처지입니다. 그야말로 우리는 하늘을 쳐다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더할 수 없는 서러움입니다. 비극입니다. 슬픔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여러분이 아실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밖에 길이 없다는 것은 힘이 없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무리 강한 나라라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잘 아십시오. 오히려 힘이 있을 때 교만하고 자만하기 쉽습니다. 그러다 망하기 쉽습니다.

 

당시 최강 바벨론이 그렇게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바벨론은 천 년 만 년이 가도 절대로 무너질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 바벨론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50장에서 예고하셨습니다.

온 세계의 망치가 어찌 그리 꺾여 부서졌는고 바벨론이 어찌 그리 나라들 가운데에 황무지가 되었는고(23) 사막의 들짐승이 승양이와 함께 거기에 살겠고 타조도 그 가운데에 살 것이요 영원히 주민이 없으며 대대에 살 자가 없으리라(39) 바벨론 왕이 그 소문을 듣고 손이 약하여지며 고통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인처럼 진통하는도다(43) 바벨론에 대한 여호와의 계획과 갈대아 사람의 땅에 대하여 품은 여호와의 생각을 들으라 양 떼의 어린 것들을 그들이 반드시 끌어가고 그들의 초장을 황폐하게 하리니 바벨론이 약탈당하는 소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부르짖음이 나라들 가운데에 들리리라’(45-46)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이 그대로 역사에 기록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역설적인 말, 어떤 사람은 들으면 희한한 웃음으로 웃겠지만 차라리 힘이 없어서 애초부터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힘이 없어서 하나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훨씬 더 복될 수 있습니다. 재산이 많고 부모들로부터 많이 물려받고 여러 가지 능력이 있는 것보다 차라리 이런 능력, 저런 능력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함으로 더 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남유다 여호사밧 때 암몬과 모압, 마온 연합군이 유다를 침공했습니다. 그때 유다는 무력했습니다. 유다왕이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이 연합군 앞에 유다는 대항할 힘이 없었습니다. 유다의 절대 무력을 아는 유다 왕이 온 국민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모여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역대하 20장 기록입니다.

여호사밧이 여호와의 전 새 뜰 앞에서 유다와 예루살렘 회중 가운데 서서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5-6)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전염병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성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성전 앞에 주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에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니다’(9) ‘이제 그들이 우리에게 갚는 것을 보옵소서 그들이 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의 기업에서 우리를 쫓아내고자 하나이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11-12)

이렇게 간절하게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 간구에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회중 가운데에서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셨으니’(대하20:14)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대하20:15)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대하20:17)

 

이제 그 결과를 봅니다.

이에 백성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드고아 들로 나가니라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이르되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고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대하20:20-23)

유다 사람이 들 망대에 이르러 그 무리를 본즉 땅에 엎드러진 시체들뿐이요 한 사람도 피한 자가 없는지라 여호사밧과 그의 백성이 가서 적군의 물건을 착취할새 본즉 그 가운데에 재물과 의복과 보물이 많이 있으므로 각기 탈취하는데 그 물건이 너무 많아 능히 가져갈 수 없을만큼 많으므로 사흘 동안에 거두어들이고’(대하20:24-25)

 

우리나라가 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힘도 없고 가진 것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잘한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 나라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습니다. 자격 없는 나라, 자격 없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넘치도록 주셨습니다.

다시 시편 671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이것입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우리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들으시고 하나님의 얼굴빛을 우리에게 비추셨습니다. 인자하신 얼굴, 웃는 얼굴빛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얼굴을 받으십시오. 여러분의 가정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사랑하는 아들딸이 하나님의 인자하신 얼굴, 환하게 웃는 얼굴 얼굴빛을 받으십시오. 이것밖에 길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큰 복을 받았습니다. 먹지 못하던 나라, 아무것도 없던 나라, 입을 것도 없고 살 곳도 제대로 없던 이 나라가 복을 받았습니다. 마치 전리품 챙기듯이 복을 받았습니다. 쌓아둘 데가 없을 만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다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두려움이 있습니다. 전혀 받을만한 가치가 없는 우리였는데 하나님께서 이 복을 주시면서 이렇게 살아라, 이렇게 하라고 하셨는데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를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치료를 제대로 못해주었습니다.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라는 2절과 3절 말씀이 그것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 우리 기독교신자들이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이웃 그리고 우리의 이웃나라에 이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말도 하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이웃사람에게 먼 나라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더니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베푸셨습니다. 아시는 바처럼 우리나라는 여러분보다 더 못살았습니다. 그런 우리, 그런 우리나라에게 하나님께서 그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든 것, 풍요하게 보이고 넘치게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온 백성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심판하시며 땅 위의 나라들을 다스리실 것임이니다’(4) 라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여기 공평이라는 말씀은 산술적인 숫자적인 공평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누구든지 하나님으로 은혜 받으면 우리와 같은 복을 받는다는 이것이 공평함입니다. 아무에게나 똑같이 주지 않습니다. 우리처럼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모시면 우리에게 주신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은혜를 주신다는 이것이 공평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백, 우리의 증언이 진짜인 것처럼 삶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입을 열어서 복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그곳 사람들 저 사람들이 왜 비행기타고 멀리까지 와서 복음을 전하는가? 자기 돈으로 비행기 타고 와서 이런 물건 저런 물건을 주고 병 치료해주는데 왜 그런가?’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내 것 쪼개어서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잘 곳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 베푸는 것을 우리가 해야 합니다. 그것이 증언입니다. 그 사람들로 하여금 저것이 바로 저들이 하나님께로 받은 은혜를 그대로 우리들에게 보여주는구나. 우리도 하나님 믿으면, 예수님을 믿으면 저런 은혜가 있겠다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달려 나오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땅이 그의 소산을 내어 주었으니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5-7)

 

마태복음 5장에서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지금 여러분들에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