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말씀(설교 말씀)

믿음에 이끌리는 사람(마태복음 2:1-12)

분당소망교회 2019. 3. 7. 16:28

    

- 마태복음 2:1~12 -

  믿음에 이끌리는 사람

 

 

 

마태복음 2:1~12 (성탄예배) ══════════════

 

 

이스라엘 동쪽 아라비아 사막입니다. 마흔 다섯 살 정도의 남자가 낙타를 타고 사막 길을 가로질러 긴 여행 끝에 한 곳에 도착합니다. 그 남자는 손을 모으고 고개 숙이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난 뒤 천막을 칩니다. 식사준비를 합니다. 세 명의 식사자리가 준비되었습니다.

사막을 돌아봅니다. 한참을 지나서 이 남자는 실망한 듯이 중얼거립니다. ‘아닌가? 내가 잘못 알았나?’ 그러다 확신에 찬 얼굴로 자신의 믿음을 확인하려는 듯 말합니다. ‘아니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틀림없어. 꼭 올 거야.’

잠시 후, 사막 저 멀리에 까만 점 하나 나타납니다. 점이 점점 커집니다. 하얀 낙타를 탄 인도 사람이 도착합니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그 남자는 눈물이 가득한 얼굴로 두 손을 가슴 위에 포개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인사하는 사이에 세 번째 낙타가 나타납니다. 세 번째 낙타에 탄 사람은 쉰 살 정도의 그리스 사람이었습니다.

 

세 사람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준비된 식사를 나눕니다. 식사 후에 제일 먼저 말을 시작한 사람은 마지막으로 도착한 그리스사람입니다.

나 스스로도 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지금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그 확신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내 속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 계속해서 솟아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그리스 아테네 사람입니다. 많은 학문을 했습니다. 학문을 하고 또 하고 이 학문도 하고 저 학문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벽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내 앞을 막는 그 벽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지고 높아졌습니다. 나중에 저는 알았습니다. 저는 결코 그 벽을 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저는 절망에 빠져서 도시와 학문을 떠났습니다. 그리스 북쪽 지방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 한 동굴을 찾았습니다. 그 동굴에 머물면서 저는 기도했습니다. ‘계시를 내려주십시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은 나에게 그 분은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 날은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곧 오실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더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 분이 오실 때 꼭 뵙고 경배하게 해주십시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별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동굴 위에 멈추었습니다. 저는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그때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스파르야, 네 믿음이 이겼다. 너는 세상 끝에서 온 다른 두 사람과 함께 구세주를 보게 될 것이다. 너는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게 될 것이다. 날이 밝는 대로 그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떠나라. 성령님께서 너를 인도하실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숨겨두었던 재산을 다 팔아서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성령님께서 인도해주시는 그 길을 따라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두 번째 말을 이어받은 사람은 인도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이름을 멜키오르라고 밝혔습니다.

저는 최고 계급인 브라만입니다. 그리고 인도인들이 자랑하는 세계최고의 인도 학문을 깊이 연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회의에 빠졌습니다. 그 일로 말미암아 저는 인도사회에서 이단자가 되었습니다. 학문을 버렸습니다. 오로지 명상을 했습니다. 깊은 명상 중 어느 날 위에서 비치는 한 줄기 빛을 발견했습니다. 마침내 저는 진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라는 진리입니다. 삶의 원리, 종교의 본질, 영혼과 하나님을 이어주는 것에는 단 하나 사랑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랑의 길을 찾기 위해서 가족도 버리고 고향도 버리고 브라만의 특권도 버렸습니다.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기도의 전념했습니다. 사랑의 길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드디어 제 기도에 응답이 왔습니다. 한 줄기 빛이 밝게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별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제 머리 위에 멈췄습니다. 다정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의 사랑이 이겼다. 구원이 다가왔다. 세상 끝에서 온 다른 두 사람과 함께 너는 구세주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는 그 분이 오셨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게 될 것이다. 날이 밝는 대로 떠나라. 그대를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믿어라.’ 저는 그 말씀 따라 골짜기에서 발견한 보석을 팔아서 오로지 믿음으로 이곳, 이 사막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말을 이어받은 사람은 맨 처음에 도착한 사람입니다 발타사르라는 이름을 가진 이집트 사람입니다.

저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왕자이자 한편으로 사제로 태어났습니다. 그에 걸맞은 최고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배움 일찍부터 그리고 제가 방랑의 길을 나선 그때까지 계속해서 회의에 빠질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진리를 깨닫습니다. 인생 최고의 길은 무엇인가? 최고의 인생은 무엇인가? 그것은 선한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진리가 너무 기뻐서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이집트 최고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설파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 말에 경청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사람들은 제 말을 비웃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련 없이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는 나의 막대한 재산으로 가난하고 미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 일은 참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저에게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내가 이것을 제대로 하는 것인가? 내가 이것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까? 저는 그것을 위해서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조직도 만들었습니다. 많이 연구하고 의논도 해봤습니다만 결국은 저의 모든 시도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단 하나 제가 알았던 것은 하나님만이 그 일이 가능하게 하실 수 있다 그 진리는 깨달았습니다. 그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저는 아프리카 오지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세상은 구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언제 오시겠습니까?’

그러던 어느 날 별 하나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별은 이글거리는 광채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머리 위에 오더니 멈추었습니다.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의 선한 마음이 이겼다. 구원이 다가왔다. 세상 끝에서 온 다른 두 사람과 함께 구세주를 보게 될 것이다. 너는 그 분이 오신 것을 증거하게 될 것이다. 날이 밝는 대로 그들을 만나러 나서라. 세 사람이 만나서 모두 다 예루살렘으로 가거라. 거기서 사람에게 물어라. ‘새로 태어나신 유대인의 왕이 어디 계십니까?’ 너희들의 길은 성령님께서 인도하실 것이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모든 것을 믿고 그냥 따르기만 하라.’ 저는 그 말씀을 따라서 오로지 믿음에 의지해서 그 멀리에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말을 마친 세 사람은 깊은 감격에 사로잡힙니다. 서로 손을 잡고 이구동성으로 다짐하게 명세합니다.

이보다 더 뛰어난 신의 섭리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구세주를 찾아갑시다. 가서 경배 드립시다. 그리고 그 후에는 서로 헤어져 각자의 길에서 세상에 구세주가 태어났다는 것을 전하십시다. 하늘나라는 칼이나 인간의 지혜에 의해서가 아니라 믿음과 사랑과 선행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세상에 전하십시다.’

이집트의 발타사르, 인도의 멜키오르, 그리스의 가스파르, 각각 믿음에 이끌려서 동방 아라비아 사막 한 곳에 모인 이 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때 멀리 앞쪽 산등성이에 어렴풋이 빛나는 것이 보였습니다. 희미하게 보이던 빛은 눈부시게 타오르는 별로 변했습니다. 셋은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 ‘성령님의 별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오로지 믿음으로 성령님의 인도로 함께 모인 이 세 사람은 이스라엘의 동쪽 아라비아 사막을 출발합니다. 그리고는 멀고 먼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향해서 길을 떠납니다.

 

세 사람이 마침내 이스라엘 땅에 도착합니다. 그때는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지가 며칠이 지난 때였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이 어디 계십니까?” 누구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모양이었습니다. 길을 재촉해서 예루살렘 성문 앞까지 왔습니다. 성문 경비병에게 질문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 게십니까?” 경비들도 마찬가지로 몰랐습니다. 경비병들이 장교에게 보고했습니다. 장교가 나타났습니다. 장교에게 그 질문을 했습니다. 장교는 헤롯왕 말고는 없습니다.” 그 세 사람은 답을 찾지 못하고 여관을 찾아갑니다.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아신 이가 어디 게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1-3)

 

이 날 밤 늦게 회의가 소집됩니다. 헤롯왕이 소집한 원로회의입니다 그 자리에 대제사장들 그리고 유대의 최고학자들 50명이 모였습니다. 헤롯이 그 중 한 사람에게 말합니다. “답이 나왔습니까?” 의장으로 보이는 그 사람이 대답합니다. “모든 의원들의 만장일치 답이 나왔습니다. 답은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밤늦게 소집된 그 회의는 간단하게 끝이 납니다.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라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4-6)

 

한편 여관에 투숙한 세 사람은 밤이 깊도록 잠들지를 못합니다. 그때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일어나십시오. 급한 소식입니다.” 헤롯왕이 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세 사람은 헤롯왕을 만나게 됩니다. 헤롯왕으로부터 유대인의 왕으로 나실 곳은 유대 베들레헴이라는 말을 받습니다. 그리고 말 하나 더 듣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찾거든 저도 가서 경배할 수 있도록 거기가 어딘지 꼭 알려주십시오.”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배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7-8)

 

세 사람은 성문을 나섰습니다. 골짜기를 지났습니다. 골짜기를 지나 넓은 들로 나갔을 때 한 줄기 빛이 앞에 나타났습니다. 빛은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나중에는 눈이 부셔서 뜨지 못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셋 모두가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 그 별이었습니다. 별이 움직였습니다. 감격하며 따라갑니다.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9-10)

세 사람은 별을 따라가는 내내 쉴새 없이 외치고 또 외칩니다. ‘하나님께 함께 하신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아주 특별한 때에 그리고 특별한 일을 위해서 특별한 사람들을 선택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특별하게 선택된 사람들을 특별하게 인도하십니다. 바라기는 여러분들이 그런 사람이 되십시오.

믿음으로 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사십시오. 믿음에 이끌려 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을 통해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구원은 천국 가는 것뿐만 아닙니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역사를 받게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 때문에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마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