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말씀(설교 말씀)

전혀 뜻밖... (사무엘하 17:1-14)

분당소망교회 2020. 7. 22. 08:36

전혀 뜻밖...

 

 

 

사무엘하 17:1~14 ═══════════════════

 

 

여 집사님 한 분이 목사님을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하나님을 웃겼더니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물어보았더니 하는 말이 다음과 같습니다. 오랫동안 남편 신앙을 위해서 금식기도도 하고 통곡까지 해보았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교회 나올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새벽 기도 때에 남편 구두를 교회에 가지고 나왔답니다. 남편 구두를 앞에 두고 하나님, 구두가 먼저 나왔사오니 주인도 이 구두 따라 나오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이 기도를 하고 나니 자기 생각에도 우스웠습니다. 그날은 기도는 하나도 하지 못하고 웃기만 하다가 돌아갔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답니다. 그 다음 주일날 남편이 갑자기 자기를 따라서 교회에 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목사님 제가 하나님을 웃겼더니 제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심각하게 울면서 기도해도 들으시고 웃으면서 기도해도 들으시고 시원찮게 기도해도, 멋지게 기도해도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어떤 기도든지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어떤 때는 기도 같지 않는 기도, 저런 기도를 하나 싶은 그런 기도까지도 들으십니다. 물론 기도하는 대로 응답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듣기는 다 들으십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하늘로 올라갑니다. 요한계시록 8장은 성도들의 기도가 어떻게 취급되는지 말씀하십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로를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8:3-4)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기도해도 다 하나님께 올라갑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피난 가는 중입니다. 최악의 소식이 다윗에게 전해집니다. 이스라엘의 최고 전략가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에 가담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다윗에게 절망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히도벨은 이스라엘 군대와 백성들에게 대단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약에 아히도벨이 압살롬 편에 섰다는 소식이 들리면 많은 군인들이 그리고 많은 백성들이 압살롬 편에 설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아히도벨은 오랫동안 다윗의 모사였고 작전 참모였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히도벨은 다윗이 전략을 세워도 이 전략은 왜 세웠는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손바닥 보듯이 훤하게 압니다. 무엇보다도 아히도벨은 모두가 인정하는 그야말로 이스라엘에 있어서 재갈공명과 같은 최고의 전략가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때에 아히도벨이 베푸는 계략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라 아히도벨의 모든 계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그와 같이 여겨졌더라’(삼하16:23)

하나님의 계략과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절망에 빠집니다. 그러나 대장은 절망에 빠지면 안 됩니다. 최고 사령관은 절대로 절망 속에 빠져있으면 안 됩니다. 설사 절망에 빠질만한 일이라고 할지라도 절망에 빠진다면 그 사람은 대장이 아닙니다. 소장이고 졸장입니다. 최고 지도자가 아닙니다.

 

다윗은 어떻게 하면 아히도벨에 대응할 것인지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했습니다. 마침 피난길의 다윗을 맞으러 나온 다윗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 이름이 후새입니다. 그 후새에게 친구 후새여, 내 말을 들어주게. 자네 압살롬에게 돌아가게참 위험한 제안입니다. 후새가 다윗의 가까운 친구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후새에게 가서 이제부터는 압살롬 당신에게 충성하겠다고 맹세를 하고 압살롬 곁에 있으라고 말하면서 대단한 계략가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갔는데, 아히도벨이 계략을 짜면 자네가 부디 그 계략을 좀 깨뜨려 주게.” 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부탁을 받은 후새는 압살롬에게 돌아갔습니다.

결정적인 때가 왔습니다. 다윗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압살롬 진영의 회의가 열렸습니다. 최고의 전략가 아히도벨이 나섰습니다. “첫 번째, 지금 백성들은 압살롬 왕께서 아버지 다윗과 정말로 결별했는지 확실하게 알고 싶어 합니다. 이것을 백성들에게 보여주십시오. 다윗 전 왕이 후궁 열 명을 남겨두고 갔는데, 압살롬 왕이 그 열 명의 아버지 후궁을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농락 하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악한 계략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에게는 먹혀 들어갔습니다. 아들과 아버지가 원수지간이 되었다는 것을 확신하고 압살롬에게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다윗은 지금 피곤하고 지쳤습니다. 오늘 밤에 다윗을 쳐야합니다. 절대 오늘 밤을 놓치면 안 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아히도벨의 계략은 모든 지휘관들의 찬성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압살롬은 무슨 생각인지 늦게 반란군에 가담한 그것도 다윗의 친구 후새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합니다. 후새가 작전회의에 불려와서 말했습니다. “여러분, 아히도벨님은 정말로 이스라엘 최고의 전략가입니다. 그리고 아히도벨님의 전략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늘 함께 한 나, 다윗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이 후새가 보기에 다윗에 관한 문제만큼은 저 아히도벨님이 틀렸습니다. 저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하나하나 들어서 설명하는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이 일만큼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자기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 두 사람, 아히도벨과 후새의 전략을 두고 압살롬 진영에서 작전 회의가 계속되었습니다. 결과가 나왔습니다. 압도적으로 후새의 전략이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서 압살롬은 패배하고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이제 악한 압살롬의 최후를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악한 사람들이 잠시 잘 되는 것 같아도 그러나 잠시 일 뿐 끝까지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혹시 여러분들이 피해자가 되거나 또는 가해자가 되는 일 그런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제대로 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 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공중과 그 땅 사이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간지라’(삼하18:9)라는 말씀을 보면 그야말로 아이들 만화 같은 코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 이 소식을 듣고 다윗 진영의 사령관 요압이 창 세 개를 들고 와서 심장을 찔러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요압을 따라 온 군인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그를 던지고 그 위에 매우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삼하18:17) 라고 성경은 압살롬의 최후를 보여 주십니다.

여러분, 절대로 악한 사람 되지 마십시오. 혹시라도 여러분들이 악한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당했을 때 잠시는 이런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십시오. 까닭은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보이는 그것으로 판단하고 좌절하거나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늘 성경은 압살롬의 패배와 멸망에 있어서 특별한 말 하나를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것은 전혀 뜻밖이라는 말입니다.

전혀 뜻밖첫 번째는, 압살롬이 제갈공명이라고 하는 아히도벨의 완벽한 전략을 듣지 않은 것, 그러면서 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자고 한 것입니다.

두 번째 전혀 뜻밖은 다른 의견을 듣자고 불러온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다윗의 절친한 친구 후새였다는 사실입니다. 압살롬도 그것을 알았습니다. 알면서 다윗의 친구를 불러온 것입니다. 이것을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서들이 예루살렘에 이르고 아히도벨도 그와 함께 이른지라 다윗의 친구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나갈 때에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만세, 왕이여 만세 하니 압살롬이 후새에게 이르되 이것이 네가 친구를 후대하는 것이냐 네가 어찌하여 네 친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여호와와 이 백성 모든 이스라엘의 택한 자에게 속하여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이다 또 내가 이제 누구를 섬기리이까 그의 아들이 아니니이까 내가 전에 왕의 아버지를 섬긴 것 같이 왕을 섬기리이다 하니’(삼하16:15-19)

위태위태한 곡예, 잘 넘어갔습니다. 두 번째 전혀 뜻밖이 이것입니다.

 

또 하나의 전혀 뜻밖은 아히도벨의 전략을 물리치고 후새의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최고의 전략, 모든 사람들이 다 인정하는 아히도벨의 전략을 물리치고 다른 전략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아히도벨의 전략이 얼마나 뛰어났는지에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때에 아히도벨이 베푸는 계략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라 아히도벨의 모든 계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그와 같이 여겨졌더라’(삼하16:23)

 

이제 아히도벨을 생각해봅니다. 아히도벨은 이상하게 생각되었을 것입니다. 그럴 리가 없다, 너무도 분명한데 압살롬 왕이 어떻게 하여 후새의 말을 들었는가? 내 계략이라고 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보든지 간에 이렇게 해야 하는 나의 계략을 물리친 것, 이것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것입니다. 앞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왼쪽도 보고 오른쪽도 보고 위도 보고 뒤도 보았습니다. 그러다 그것은 압살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압살롬을 패배시키고 멸망시키고 죽이고 다윗을 살리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압살롬을 버리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눈을 가지십시오. 세상의 흐름을 아십시오. 하나만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왼쪽도 보고 오른쪽도 보고 둘도 보고 스물도 보십시오. 이런 눈을 가지면 여러분의 사업, 여러분들의 건강, 가정 여러분의 앞날에 대해서 자식 문제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그 결정을 보고 아히도벨은 고향에 내려갑니다. 그리고 자살해버립니다. 자살한 까닭은 그 결정은 압살롬이 틀림없이 멸망할 것이고, 그렇게 오랫동안 모셨던 다윗을 반역한 자기, 거기다 그 못된 계략을 압살롬에게 주어서 다윗의 가슴을 크게 도려 놓듯이 상처를 준 아히도벨 자기는 어떻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반역 위의 반역자로 비참하게 처형될 것입니다. 이것을 확실하게 알았기 때문에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성경은 아히도벨의 최후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삼하17:23)

그래도 아히도벨은 눈을 가졌기 때문에 편하게 죽고 편하게 장사 되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들이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압살롬에게 있어서 또 다윗에게 있어서 그 전혀 뜻밖의 일이 어디에서 나왔나?’ 라는 것입니다. 인생 살면서 이런 은혜를 받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사업이 엉망이 될 뻔했는데 전혀 뜻밖에, 건강 이제는 포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전혀 뜻밖에, 내 사랑하는 자식들 문제,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이것만큼은 포기해서는 안 될 자식들의 문제 그러나 어쩔 수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 때, 전혀 뜻밖의 일이 생기는 것 이것이 특별한 신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성경은 이 전혀 뜻밖의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삼하17:14)

 

제가 이 말씀을 생각하다 오래 전 저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스무 살 되었을 때 이런 저런 나라에 못된 일을 하다 잡혀갔습니다. 5군단 3사단 22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 소총수로 떨어졌습니다. 소총이 제 키보다 더 큽니다. 그것을 끌고 다니면서 훈련을 비롯한 군대 생활을 했으니 죽을 노릇이었습니다. 그러다 잠시 휴가차 집에 갔다가 부대로 돌아가는 날, 어머니께서 가다가 어느 군부대에 계시는 아저씨 한 분을 만나라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위병소에 가서 대장님 뵈러 왔다고 했습니다.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갔는데, 회의 중이신 대장님께서 잠깐 회의장에 들어오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병사가 회의장 문을 열어주는데 그때 이등병이었던 저는 놀라서 오줌을 쌀 뻔했습니다. 그 회의장 안에 별이 한 서른 개 떠있었습니다. 별을 장군들이 회의장 안에 가득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찾아가라고 하신 그 아저씨 대장님이 3사단이라고 그랬지?” 하면서 회의장 안의 장군들을 보시고, “누구 3사단 잘 아는 사람 없어요?” 그 중 한 장군이 손을 드니, 그 분에게 3사단장에게 연락 좀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병사에게 제가 제대로 못 먹었을 테니 시내에 데리고 가서 김밥도 사주고 닭갈비도 사주라고 하여 먹고 왔습니다. 그렇게 하고 버스를 타고 밤 늦게 부대에 들어갔습니다. 이등병이 그렇게 귀대하면 단단히 혼이 날 것이라 각오를 하고 있는데, 귀대하는 대로 대대 본부로 올라오라는 말을 전해들었습니다. 대대 본부로 갔습니다. 대대 본부 사람이 말했습니다. “, 너한테 누가 연락 왔더라.” 그것으로 그 고통의 소총소대 소총수 생활이 한동안 끝이 났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누가 여러분을 건드릴 수 있습니까? 어떤 경제문제, 어떤 건강 문제, 어떤 상황이 여러분을 건드릴 수 있습니까? 여러분은 이런 사람인 것을 알아야합니다. 하나님도 가끔 전혀 뜻밖의 일을 하십니다.

 

다윗에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계속 쫓겨 다닐 때 이러다간 죽겠다고 생각하고 외국으로 망명을 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적국 블레셋으로 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최고의 원수입니다. 갔더니 블레셋 왕이 너무 좋아합니다. 자기네들이 이스라엘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 다윗 장군 때문이고, 거기다 다윗이 이제 내 휘하에 들어왔기 때문에 저 친구를 데리고 전쟁에 나가면 이스라엘을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환영했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벌어집니다. 블레셋 왕이 다윗에게 다윗이여 이제 자네 원수를 내가 갚아주겠소. 자네 원수 이스라엘을 무찌를 기회이니 마음대로 무찌르시오.” 다윗이 큰일 났습니다. 자기가 이런 저런 소리를 했다가는 위장망명이라고 처형될 판이었고, 말한 대로 한다면 조국 이스라엘에 반역 중에 반역자가 될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렇게 사랑하는 이스라엘의 군인들을 죽이는 일을 하게 됩니다. 정말로 진퇴양난이었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다윗으로서는 이렇게 할 수도 없고 저렇게 할 수도 없는 때에 난감한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던 중, 블레셋 왕이 다윗을 부릅니다. 뜻밖의 말을 합니다, “ 나는 당신을 데리고 출전하고 싶은데 우리 장군들이 절대 반대하니 어쩔 수가 없소이다. 그냥 돌아가시오.” 다윗이 지금 블레셋 왕에게 호소하고 사정을 해야 할 판인데, 도리어 블레셋 왕이 다윗에게 사정합니다. 내용인즉 블레셋 장군들이 블레셋 왕에게 들고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왕께서 아시는 것처럼 다윗은 이스라엘의 대장군이 아니었습니까? 이 사람과 같이 전쟁에 나갔다가 우리가 이스라엘과 한참 전쟁할 때 다윗이 우리 뒤통수를 치면 우리는 망하고 맙니다. 절대로 이것은 안 됩니다. 우리는 이런 전쟁은 할 수가 없습니다.’ 라고 다 들고 일어난 것입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죽음과 같은 곤혹스러운 문제, 다윗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어려운 문제를 블레셋 장군들이 풀어주었습니다. 블레셋 장군이 풀어주었을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풀어주셨습니다.

 

신실한 믿음을 가진 신자 한 분이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습니다. 암말기랍니다.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믿음이 좋았던 이 신자는 하나님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가진 재산 다 정리했습니다. 그 분에게 소원이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불쌍한 사람 돕는 일이었습니다. 재산을 다 정리해서 그 일을 했습니다. 죽을 사람이었지만 또 재산 다 없어지는 일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뜻밖의 일이 일어납니다. 죽을 6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죽을 기색이 없는 것입니다. 6개월이 넘었습니다. 죽지 않았습니다. 몸은 오히려 더 건강해진 것 같았습니다.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온갖 검사를 다 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의사는 오진이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데 의사가 오진이라고 말합니다. 오진이라는 말에 전혀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재산 팔아서 이러 저리 다 나눠준 것이 하나도 속상하지 않았습니다. 이 신자는 말합니다. ‘오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일을 하셨을 때는 특별한 목적 까닭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본문에서도 다윗에게 왜 그런 전혀 뜻밖의 일을 하셨는지 분명하게 보여주시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삼하15:30-31) 이때 다윗의 가슴이 덜컹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삼하15:31) 다윗의 기도입니다. 이것이 연결고리입니다. 전혀 뜻밖에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다윗의 기도와 연결됩니다. 이 연결고리를 통해서 하시는 말씀은 다윗은 늘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더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여러분들에게 기도하는 다윗을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다윗이 기도할 때에 그 기도를 들었고 여러분들이 기도해도 듣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의 기도만 듣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도 듣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을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가랴 부부가 이제 더 이상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때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사가랴여 너의 기도가 들렸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사가 사가랴에게 너의 기도가 하나님께 들렸다고 했는데 사가랴가 언제 기도했습니까? 지금은 나이가 많아서 자기도 자기 아내도 아이를 낳지 못합니다. 그러니 오래 전에 자기도 자기 아내도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그때에 기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기억하셔서 나중 한참 세월이 지나고 난 뒤 내가 너의 그 기도를 듣고 기억했다 너에게 응답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기도를 들으십니다.

 

한 남자가 늘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고 교회에 가서 기도했습니다. 그가 기도하는 것주님, 저 왔습니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서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매일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이 남자가 죽을 병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꿈속에서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오셔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보게 나 왔네. 다음에 또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