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말씀(설교 말씀)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사무엘상 10:1-9)

분당소망교회 2020. 9. 24. 09:52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

 

 

 

 

 

사무엘상 10:1~9

 

 

 

오늘은 지난 8월에 있었던 라오스 의료 선교의 일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오늘 보고는 청년 선교회 김수웅 형제가 하겠습니다.

 

사바이 데이, 안녕하십니까? 올해 라오스 의료 선교 보고를 맡은 청년 선교회 김수웅입니다. 보고에 앞서 이번 선교를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치게 하여 주시고,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게 이 귀한 자리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나눔을 통해 저희 대원들이 받았던 은혜와 하나님의 비전이 함께 공유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선교는 늘 즐겁고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갈 때마다 과정과 여건을 순탄하게 해주셨고, 큰 은혜들도 깨닫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라오스 선교는 시작부터 많이 달랐습니다. 이번 선교회 청년공동체 대표로서 마음에 부담도 많이 크고 준비해야할 것들은 많이 있는데, 직장에서 갑자기 일이 많은 부서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시간이 있으니 제가 성실히 일하면 잘 정리하고 선교를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밤을 새워 일해도 담당하던 일들은 잘 해결되지 않았고 더욱 꼬여만 갔습니다. 또한 제게 큰 도움과 의지가 되어주셨던 두 분의 청년공동체 간사님들도 선교에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등 주변 여건은 어려워져만 갔습니다. 그렇게 일에 치이다 보니 선교 준비는 거의 하지 못했고, 직장에서는 눈치를 보면서 해결되지 않는 일들을 직원들에게 넘겨주고 선교를 가야하는 것인지 출국 며칠 전까지도 고민하고 혼자 속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 과정 속에서 왜 이렇게 저를 힘들게 하고 몰아붙이시는지, 기도해도 뜻을 알려주시지 않은 점이 가장 힘들고 원망스러웠던 같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선교를 출발해서 돌아오기까지 과연 하나님께서 이 선교를 통해 저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시려고 하시는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 하니라청년 선교회에서 제자도에 대해 공부하며 묵상했던 누가복음 962절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쟁기를 잡은 자가 뒤를 돌아보면 고랑이 바르게 될 수가 없습니다. 직장에서 일을 잘 하고 인정받고 싶은 저의 욕심, 혹이나 자리를 비웠을 때 일이 그르칠 까 하는 걱정, 그럴 때 나에게 쏟아질 것만 같은 비난에 대한 두려움, 하나님의 신뢰가 부족하다보니 저는 이런 저런 욕심과 걱정으로 계속 뒤를 돌아보고 정작 밭을 갈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처한 상황이 아니라 제 마음과 시선에 문제가 있었음을 그제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선교를 다녀와서 보니 제가 그렇게 겁내고 걱정했던 일들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앞선 걱정으로 쉽게 선교 가기를 포기했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이유들로 해외선교를 가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겁내고 두려워하는 일들이 아무것도 아님을 직접 경험하여 깨닫게 하여주시고, 앞으로도 담대하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용기를 깨우쳐주셨습니다.

 

이번 의료 선교는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의 세 개 마을을 나흘에 걸쳐 방문하여서 의료선교 및 아동선교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우리교회에서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반락삼십이라는 나환자 마을은 3일차 의료 선교 후에 4일차에도 다시 방문하여서 독자적인 청년 선교활동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지의 날씨가 너무나도 무덥고 습했습니다. 특히, 첫날 사역의 날씨가 유독 무더웠고 사역지가 열악해서 쓰러지거나 포기하는 대원이 나오지 않을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둘째 날부터는 모두 잘 적응하고 선교지에서 근처 불교 사원을 아동 선교 공간으로 내주시는 등 때에 맞춰 도우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무런 사고가 없이 마지막 날까지 모든 활동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의료 선교는 사역지 학교, 보건소에 임시 진료소를 설치하여 환자들을 진료하였습니다. 사흘 동안 약 15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교는 우리 교회 의사 선생님 세 분과 라오스 현지의 의사 선생님과 강사들과 함께 의료 서비스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덕에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었습니다.

 

아동 선교는 음악과 율동, 간단한 체육 활동과 게임, 함께 하는 무언극 등을 통해서 250여 명의 현지 아동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의 라오스 특성 때문에 성경의 말씀이나 내용을 드러낼 수는 없었지만, 현지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애썼습니다.

 

이번 선교에서 총 26명의 대원 중 절반인 열 세 명이 청년 공동체 소속 청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서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진행했던 것은 이번 선교의 가장 큰 특징이자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청년들은 두 명의 고등부 학생들 그리고 목사님을 포함하여 세 개의 셀을 구성하였고, 매일 셀 나눔을 통해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4일차에는 저희 청년 공동체가 나환자 마을을 한 번 더 방문하여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공동체만의 특별한 선교활동도 진행하였습니다.

 

청년 공동체 선교활동은 크게 두 가지 활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는 나환자 마을의 초등학교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을 깨끗이 물청소하고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는 미화봉사였고, 다른 하나는, 떡볶이와 김치 겉절이 등 한국음식을 함께 만들고 현지 아이들과 그 가족들과 나누어 먹는 식사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선교활동은 모두가 과연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부족함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기획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성과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땀 흘려 만든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의 모습과 핑크색으로 다시 칠해진 학교 건물을 보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감출 수가 없었고, 청년들 하나 하나가 각자가 가진 달란트로 서로에게 격려하는 모습은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의 이 소중한 경험은 앞으로 청년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에 크게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두워져가는 세상 속에서 모이기를 힘쓰고 주의 말씀을 배우고자 하는 저희 청년들이 있습니다. ‘주의 청년들이 예수의 꿈을 꾸고 인류 구원의 환상을 보게 하소서. 한 손에 복음을 들고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온 땅 구석구석 누비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이 찬양 가사의 내용이 저희 청년들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짧은 시간에 제가 아무리 설명을 잘 한다고 해도 저희가 받은 모든 것을 나누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 가보시면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져 가는지, 또 제가 미처 말씀드리지 못한 많은 은혜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이 이런 저런 걱정과 두려움으로 선뜻 해외 선교에 참여하는 것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과감하게 마음을 작정하시라고 권면해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성도들과 청년들이 은혜로운 일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보고를 마칩니다. 껍자일러, 정말 감사합니다.

 

 

 

본인 돈 들여가면서 그 더운 나라에서 라오스에서 땀 흘려 참여해주신 대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기도로서 그리고 물질로서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그 귀한 일을 우리 교회에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젊은이가 잃어버린 나귀 찾으러 다니던 중에 선지자 사무엘을 만납니다. 그 사무엘로부터 놀라운 일을 겪게 됩니다. 먼저는 사무엘이 이 젊은이 사울 머리에 기름을 부으면서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될 것이다.’ 이어서 너에게는 이런 저런 일이 일어날 것이고 특히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할 것이고 너는 새사람이 될 것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한 그 말은 모든 것이 그대로 다 이루어집니다.

 

먼저, 사울에게 희한한 일이 일어납니다. 사울이 이전의 사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변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마치 선지자처럼, 선지자들이 하는 예언, 보통 사람들은 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너무도 희한한 일이라서 사람들은 이상하다,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나는가?’ 온갖 말을 다합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다음에 사울에게 더 놀라운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청에 따라서 이스라엘 초대 왕 제비뽑기를 시작합니다. 선지자 사무엘이 열두지파 각 지파마다 왕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각 지파에 천 명씩 추천하라,’..일만 이천 명의 후보자가 선발됩니다. 그 다음 열두 지파 중에 어느 지파에서 왕을 선출할 것인지 제비뽑기를 했습니다. 베냐민 지파가 당첨되었습니다. 베냐민 지파에 여러 집안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느 집안에서 왕이 될 것인지 또 뽑았더니 마드리라는 집안이 뽑혔습니다. 마드리의 집안 중에서 여러 가족들이 있어서 다시 제비뽑기를 합니다. 그러자 기스라는 가족이 뽑혔습니다. 기스에게 여러 아들이 있는데 어느 아들이 적합한 지 또 제비뽑자 사울이 뽑혔습니다. 놀라운 것은 일만 이천 분의 일의 확률을 뚫고 제비뽑기에서 뽑힌 이 사울은 얼마 전에 하나님께서 미리 내부적으로 정하시고 이미 왕으로 기름 부으신 그 사람이었습니다.

 

 

 

다음은 전쟁입니다. 강대국 암몬 민족이 이스라엘을 침공합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도무지 암몬의 적수가 될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암몬에게 침공만 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와 평화협정을 맺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당신들이 시키는 대로 다 하겠습니다.’ 애처롭게 부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몬은 콧방귀도 끼지 않고 지독하게 못된 말로 조롱합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치매 야베스 모든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이르되 우리와 언약하자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섬기리라 암몬 사람 나하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오른 눈을 다 빼야 너희와 언약하리라 내가 온 이스라엘을 이같이 모욕하리라

 

이처럼 모욕을 당한 이스라엘은 초상집이 되고 맙니다.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이르러 이 말을 백성에게 전하매 모든 백성이 소리를 높여 올더니’(4)

 

그 소식을 접한 사울, 그러나 아직 제대로 왕 노릇 하지 못하고 전국을 제대로 통치하지 못하던 사울이 듣고 분노하여 열두 지파에게 무섭게 경고했습니다.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셨더라’(삼상11:6-7)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아무리 무슨 수를 써도 하나가 될 것 같지 않은 이스라엘이었습니다. 오늘의 우리나라도 기도를 같이 할 때마다 참 서글프고 처량하고 우리 스스로 보아도 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가 이런데 나라, 국민 그리고 미래를 위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고 그저 내 몫만 챙기는 정신없는 이 나라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져서 도저히 하나가 될 수 없었던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삼상11:7) 라고 말씀하십니다. 만 명도 모으기 힘든 상황 속에 33만 명이 모였습니다. 대단한 숫자가 모인 것입니다. 그 결과 일주일 전만 해도 제발 살려달라고 하던 이스라엘이 야베스 사람들이 이에 이르되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생각에 좋을 대로 우리에게 다 하니라’(삼상11:10) 라고 자신만만하게 큰 소리 칩니다.

 

 

 

인생 살다보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 힘도 없고 아무것도 없던 사람이 이처럼 큰 소리 칠 수 있는....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참 좋겠습니다.

 

그렇게 못된 말로 큰소리치던 암몬이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을 정도로 참패를 당하고, 살려주기만 하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애원하던 이스라엘은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 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삼상11:11)

 

 

 

이 일에서 우리는 크게 혹은 작게 놀랄만한 몇 가지 사실을 한꺼번에 보게 됩니다.

 

첫 번째는 소위 나귀나 찾으러 다니던 별 볼일 없던 사람이 졸지에 한 나라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일이 있습니다. 우리 교우 가운데도 그런 분이 계십니다. 두 번째,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선지자가 된 것처럼 예언도 하고 완전히 바뀌어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혹시 이런 일이 있어야할 가정에서 이런 일들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남편 중에, 내 아들 중에 이런 역사가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일만 이천 분의 일 확률의 제비를 뽑았더니 이미 내부적으로 정한 그 사람이 뽑혔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네 번째, 전혀 자신도 없고 가망성도 없던 전쟁에서 사울 한 사람 때문에 이런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회사가 제대로 될 것 같지 않았는데 한 사람 때문에 회사가 다시 살아나고, 별 볼일 없는 집안 같았는데 아들 하나, 딸 아이 하나 잘 두었더니 멋지게 일어서는 가정이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연세가 드셔서 이제 인생 끝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십니까? 그런 말은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가면 아직 기저귀 차고 있는 아이에 불과합니다.

 

다섯 번째 하나를 더한다면, 내세울만한 것이 하나도 없어서 왕이 되었어도 아무 인정도 받지 못하던 사람의 입지가 갑자기 완벽하게 굳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 저 사람은 왕이 될 수 없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삼상11:12) 그렇게도 왕을 뽑자고 하여 뽑았더니, 막상 사울이 뽑히니 나는 저 사람을 못 믿겠다, 못 따르겠다는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완벽하게 굳어졌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생각할 것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입니다. 옛날에 하나님께서 한 번 그렇게만 하시고 더 이상 하지 않는 일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필요하시면 그렇게 하실 것인지, 그렇다면 어떤 사람에게 그런 놀라운 일들을 행하실지 여기에 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 답을 성경은 아주 간단하게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임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놀랄만한 모든 일이 다 사울에게 오신 하나님의 영이 그렇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왕으로 내정되어서 기름 부음 받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셨다, 사울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영이 그 놀랄만한 일을 하셨다.’ 라고 아주 확실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여러분의 뒤통수에 대고 내가 지금도 여러분에게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성경은 사울이 바뀌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다른 새 사람이 되었다. 그것도 사울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영이 하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말씀하십니다. ‘왕으로 내정된 사울, 일만 이천 분의 일 확률에서 제비 뽑힌 사울,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그런 일들을 하나님의 영이 하셨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알라, 하나님의 영, 성령님은 그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들고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암몬의 이스라엘 침공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마치 소설의 한 스토리 같습니다. 왕이 되긴 했는데, 아버지가 되긴 되었는데, 사업은 하기는 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때에 이웃의 강대국 암몬이 온갖 소리로 조롱하고 이스라엘을 침공했습니다. 약체국이었던 이스라엘은 그 수모를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큰소리치던 암몬은 참패를 당했고 약체 이스라엘은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또한, 아무런 입지도 없었던 사울은 확실하게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암몬이 느닷없이 이스라엘을 침공한 그것은 마치 누군가의 연출인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든다면, 암몬의 왕과 이스라엘의 왕으로 뽑힌 사울이 밀약을 한 것과 같습니다. 내가 군사 얼마를 다치더라도 이번 전쟁에서 져줄 테니 당신이 다음에 나를 위해서 이렇게 하라고 서로 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해석하는 일이 말도 안 되는 우스운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바르게 서서 쳐다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우습기만 한 이야기일까요? 이런 일은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일까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여러분 가운데도 많이 있고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가능한 일입니다.

 

요셉의 이야기를 봅니다. 조금 다른 시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있던 요셉이 세계 최강국 이집트의 왕이 되어야 되겠다는 판단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십니까? 여러 가지 일을 하십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가게 합니다. 보디발의 아내로 하여금 치정에 사로잡힌 지저분한 여자가 되게 합니다. 요셉이 누명쓰고 감옥에 가도록 합니다. 이집트 고위 관리 둘을 그 감옥에 갇히게 합니다. 그 두 관리가 이상한 꿈을 꾸게 합니다. 그 두 사람의 희한한 꿈을 요셉이 멋지게 해석하도록 합니다. 요셉의 해몽대로 한 관리는 처형되도록 하고, 다른 한 관리는 복직되도록 합니다. 복직한 관리가 그렇게 맹세하고도 2년 동안 요셉을 까맣게 잊어버렸는데, 그것도 그 사람이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2년이 지난 후에 바로가 꿈을 꾸었는데 그때서야 2년 전의 그 요셉을 기억하게 하고 요셉은 급히 왕 앞에 불려가도록 합니다.

 

이 모든 일이 연출가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 연출가께서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뜻이 계셔서 감옥에 갇혔던 비참한 노예 한 사람 졸지에 세계 최강국 이집트의 2인자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눈을 크게 뜨고 보시고,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시면 상당히 많은 일들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분에게 있었던 일들을 제대로 한 번 돌아보면 그 일이 정말로 하나님께서 연출하셨다는 것을 여지없이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이 그런 믿음의 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울에게 일어난 모든 일의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의 영이 성령님이 사울에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사무엘이 미리 그 말을 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네게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6) 라고 말했습니다. 사무엘의 말 그대로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합니다.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맘을 주셨고’(9) 라고 하나님의 영이 그 속에 들어가신 것을 말씀하십니다..

 

암몬 사람이 침공해서 그 못된 말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삼상11:6) 라고 사울이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사울에게 오신 하나님의 영이 모든 일을 다 만드셨습니다. 대단한 용기, 담력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겁먹고 다 모이도록 만들었습니다.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삼상11:7).. 나오지 않을 사람들이 나온 것입니다. 이런 일들을 하나님은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이 하나님이 바로 여러분들의 하나님입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일이 바뀌고 일이 풀립니다. 사람도 바뀝니다. 강퍅하기만 하던 사람이 성령님이 오시면 온순하게 됩니다. 악랄하고 못된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을 접하고 그 속에 하나님이 들어가시면 착하고 선하게 됩니다.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무능하던 사람이 유능하게 됩니다. 항상 염려만 되던 아들딸들에게 성령님이 들어가면 희한하게 풀립니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인생길이 바뀝니다. 힘들고 고달프기만 하던 인생, 험하기만 하던 인생이 힘들지 않고 험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안 풀릴 것 같던 일이 풀립니다. 기가 막힌 일들이 생깁니다. 이런 일들을 여러분이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관계의 일, 모든 일들이 희한하게 다 풀립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바뀝니다. 만나기 싫은 사람, 보기 싫은 사람, 생각하기도 싫은 사람이 있는데, 성령님이 여러분 속에 들어가면 여러분 시각이 바뀝니다. 밉지 않습니다. 나한테 그렇게 상처 준 사람이 있을 때, 성령님이 내 속에서 임하시게 되면 상처는 여전히 있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절대 이것이다, 절대 저것은 아니라고 다투고 큰소리 친 일들이 성령님이 들어가시면 바뀝니다. 그럴 수 있다고 바뀌게 됩니다. 부정적이기만 하던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천지개벽할 일들이 생깁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사람이 달라지고 가정이 달라지고 여러분의 삶이 달라집니다. 달라져도 크게 달라집니다.

 

구하십시오. 한 번 믿고 구해보십시오.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믿고 구하십시오. 찾고 또 찾고 부르고 또 부르십시오. 반드시 성령님이 오시고 오신 성령님은 사울에게 하신 것보다 더 크게 역사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11:13)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