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말씀(설교 말씀)

최고의 감사, 순종 (여호수아 8:10-20 - 추수감사예배)

분당소망교회 2020. 10. 8. 11:57

 

 

최고의 감사, 순종

 

 

 

 

 

여호수아 8:10~20 (추수감사예배) ═══════════

 

 

 

한 사나이가 벼랑 끝에서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져 내려갑니다. 떨어지면서 작은 나무 가지 하나를 붙들었습니다. 위기에 처한 이 사나이가 위를 쳐다보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그 위에 누가 없습니까?” 아무 소리가 없습니다. 적막하기만 합니다. 다시 이 사나이가 소리를 지릅니다. 마찬가지로 대답이 없습니다. 절망에 빠진 사나이가 또 다시 그 위에 누구 없습니까?” 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놀랍게도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있다.” 사나이가 희망에 가득 찬 목소리로 누구십니까?” 라고 하자 나다. 하나님이다.” 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사나이가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도와주십시오. 하나님, 제발 살려주십시오.” 필사적으로 외칩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하나님께서 대답하지 않습니다. 침묵만 흐릅니다. 팔은 점점 더 아파옵니다. 다시 애절한 이 사나이가 하나님께 애걸합니다. “하나님, 제발 도와주십시오.” 드디어 하나님 대답이 들립니다. “좋다, 도와주겠다. 살고 싶으면 내 말에 순종해야 한다.” “그럼요, 순종하고말고요..” “그렇다면 잡고 있는 그 가지를 놓아라.” 긴 침묵이 흐릅니다. 이윽고 사나이가 말합니다. “그 위에 누구 다른 사람 없습니까?”

 

 

 

상당히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자기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순종할 만한 것은 순종합니다만 순종하기 싫은 것은 순종하지 않습니다. , 순종 없는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는 자기를 순종하는 신자로 착각하는 기독교 신자들이 많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 가나안 첫 성인 여리고성은 간단하게 점령했습니다. 6일 동안 매일 여리고성을 한 바퀴씩 돌고 마지막 7일째는 일곱 바퀴 돌았습니다. 그것으로 성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가 아이성입니다. 아이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점령에 있어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아이성이었습니다. 먼저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정탐꾼들의 보고로 소수만 공격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그럴 정도로 아이성은 규모가 작았습니다.

 

이스라엘은 3천 명 병력으로 공격합니다. 그런데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연하게 승리할 줄 알았던 아이성 전투에서 실패하고 만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충격에 빠집니다. 패배의 원인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명령을 거역한 죄 때문이다.’ 라고 명쾌하게 답을 주셨습니다.

 

그 사연은 이러합니다. 여리고성 공략 직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엄하게 명령하신 것이 있습니다. 성을 점령하거든 전리품에는 절대로 손대지 말라고 당부 또 당부하셨습니다. 그런데 아간이라는 한 이스라엘 사람이 하나님 명령을 거역하고 전리품 몇 가지를 훔쳐서 챙겼습니다. 색출작업을 했습니다. 아간이 범인으로 색출되었고 아간은 처형되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아이성 2차 전투 때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둡니다.

 

아이성 전쟁 승리 후에 이스라엘은 두 가지 일을 하는데, 하나는 단을 쌓아놓고 제사를 지낸 일입니다.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30-31)

 

첫 번째는 에발산에서 감사 제사를 지냈고, 두 번째는 그리고 난 후 하나님 말씀을 낭독했습니다.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34-35)

 

 

 

승리 후 이스라엘 민족이 한 그 일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린 장소입니다. 에발산에서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는데 이것이 특별합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들어가면 두 개의 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는 에발 산이고 하나는 그리심 산인데, 그 두 개의 산 중에서 하나는 축복을 상징하고 다른 하나는 저주를 상징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너를 인도하여 들이실 때에 너는 그리심 산에서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 저주를 선포하라’(11:29) 라고 하셨습니다. 즉 축복의 산은 그리심 산이고 에발 산은 저주의 산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에발 산, 그리심 산 중에서 하나님께 승리에 대한 감사의 제사를 드리려고 한다면 어느 산을 택하겠습니까? 아주 당연하게 축복의 산에서 제사를 드려야합니다. 그리심 산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감사 제사를 드릴 때 저주의 산인 에발 산에서 제사를 드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왜 축복의 산이 아니라 저주의 산에서 감사의 제사를 드리라고 하셨을까요? 여기에 하나님의 깊은 가르침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동안 하는 일들이 다 밉상밖에 없었습니다. 축복받아야할 사람들이 아니라 저주를 받아서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후세 사람들도 알고 그 당시 자기네들도 알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좋은 일이 있고 감사할 일, 감격할 일이 있으면 좋아했고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잠깐만 감사했습니다. 조금만 좋아했습니다. 잠깐 그 시간이 지나기만 하면 다시 불평하고 불만을 말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불순종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늘 그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도대체 저 사람들에게 내가 복을 주어야하겠는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백성들이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번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전쟁에서는 순종했습니다. 까닭이 있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잔뜩 겁에 질려있었기 때문입니다. 40년 간 광야에서 그렇게 고생했는데 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잘못 되면 어떻게 될까 걱정하면서 하나님께 순종하겠다고 잔뜩 긴장 하고 있었습니다. 성 주위를 돌라고 하셨는데 말도 안 되는 말씀이지 않습니까? 하루 한 바퀴씩 엿새 동안 돌고 제 칠일은 일곱 번 돌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것만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될 것 같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많이 쫄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첫 번째 바로 다음 두 번째 전쟁에서는 불순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곡절은 있었지만 두 번째 아이성 전쟁에서도 기어코는 승리를 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축복의 산이 아니라 저주의 산에서 제사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이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알도록 각인시키고 싶은 것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주의 산인 에발 산에서 제사를 드리면서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감사를 축복의 산이 아니라 저주의 산에서 지내라고 하셨을까?’ 그리고선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는 무엇을 보아도 어디를 보아도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받아야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 맞습니다. 우리는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라는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이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에서는 순종하면 승리한다고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승리를 주셨지만, 아이성에서는 불순종했는데도 왜 승리를 주셨는가?’ 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알게 됩니다. ‘여리고 성에서는 성 주위를 돌기만 하면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겠다는 말도 완 될 것 같은 말씀에 우리가 순종하자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다. 그런데 아이성은 그 조그마한 성인데도 우리가 불순종해서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작은 성임에도 승리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불순종 때문이었다.’ 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다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순종했더니, 불순종의 흔적을 지웠더니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에게 있어서 승리의 길은 단 하나 순종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주의 산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놀라운 비결 하나를 알게 됩니다, 기쁨으로 좋아서 기꺼이 한 순종은 물론이지만, 떠밀려서 억지로 한 순종도 순종이라고 보시고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신다는 비밀입니다. 누가 시켜서 억지로 했든지 떠밀려서 했든지 순종하기만 하면 승리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서 듣고자 하시는 말씀이 바로 하나님,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단 하나 하나님께 대한 순종밖에 없습니다. 알았습니다. 이제 순종하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여러분이 대단히 잘하는 것을 바라시지 않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않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억지로라도 순종하면, 하기 싫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없이 순종해도 그 순종을 보고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여러분들이 정말로 승리하고 싶은가? 그러면 순종하라!’ 오늘 말씀이 그것입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가? 물질을 들고 와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분이 진정 나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내 말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나를 사랑하는 자니’(14:2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이어서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14:21) 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나타낸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세상의 모든 권세와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권세와 능력을 여러분을 통해서 나타내보이겠다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