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 끝날 때 출애굽기 8:15~23 서른여덟 살 율리안 우르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한 의사의 간증 발췌입니다. 「수많은 어둠, 악몽 같은 순간들을 지나왔지만, 지난 3주 동안 여기 우리 병원에서 발생한 일들을 내가 직접 보고 경험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악몽은 현재 실제로 흐르고 있고 또 더욱 거대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몇 명이 병원으로 실려 왔고, 그 다음에는 몇 십 명 그리고 몇 백 명이 몰려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의사가 아닙니다. 그저 누가 살 수 있고 누구를 죽음을 맞으러 보내져야하는가를 결정하고 표시를 붙이는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9일전 75세의 한 목사님이 확진자로 우리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목사님은 호흡곤란의 심각한 가운데서도 주위의 죽어..